채널A 예능 <탐정들의 영업비밀> 리뷰(후기), 이 사건들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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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에서 공개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직업 탐정의 해결사례들을 살펴보는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토크쇼다.
2020년 탐정업이 합법화된 이후, 현실에서 맹활약 중인 탐정들이 다양한 의뢰 케이스를 소개하고 추적, 해결하는 방식까지 낱낱이 담은 <탐정들의 영업비밀>. 궁금했지만 알 길이 없던 증거 수집부터 범죄 해결 과정까지를 공개헤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다. 여러 돌발상황과 탐정들의 애환을 담아 재미있게 시청한 작품.
MC는 데프콘, 유인나, 김풍이 맡았다. 뛰어난 상황 분석과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테프콘, 특유의 과몰입 매력으로 홍일점 자리를 꿰찬 유인나, 유쾌한 입담과 남다른 사고를 지닌 김풍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1화에서는 남편과 내연녀, 상사의 얽히고설킨 삼각관계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갓난아기를 데리고 탐정사무실을 찾은 여자는 남편 혼외관계 수사를 의뢰했다. 여자는 남편이 이직한 직후부터 태도가 달라졌다고 하소연했다. 냉랭해진 태도, 차에서 발견한 여성 목걸이, 카시트를 분리해 트렁크에 넣어두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놓는 등의 행동 때문에 불륜을 의심하게 된 것.
사건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탐정들은 퀵서비스로 위장해 남편의 뒤를 밟았고, 곧이어 한 건물 앞에서 남편의 차에 내연녀가 타는 모습을 목격했다. 한 모텔에 도착한 차. 그러나 내연녀만 내리고 남편의 차는 떠난다. 얼마 후, 탐정단에게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남편의 마지막 통화 상대는 상사인 '양 이사'였다. 알고보니, 양 이사는 쉽게 그만둘 수 없다는 약점을 이용해 유부남 직원만 괴롭히는 파렴치한이었고, 남편은 양 이사에게 공식 몸종으로 괴롭힘을 당해왔던 것.
충격적인 사실은 남편의 내연녀 또한 양 이사의 내연녀라는 반전! 남편은 산재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그날도 양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 불륜인 줄 알았던 사건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밝혀지면서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샀던 에피소드다.
이 에피소드 외에도 탐정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탐정들의 24시' 코너에서는 부산 1등 '갈매기 탐정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성 탐정까지 총 5인으로 구성된 갈매기 탐정단은 변호사 사무장 출신의 이상민 탐정을 필두로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린 탐정들이 활약하고 있다. 갈매기 탐정단은 20년 전 은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활동에 나선다. 이름과 나이 밖에 모르는 막막한 상황에서 이상민 탐정은 인맥을 총동원해 의뢰인의 은인을 찾는 데 성공한다. 또 다른 의뢰 건도 공개됐다. 잠적한 약혼자에게 4억 2천만원을 줬는데 잠적한 사건. 혼인 빙자 사기 건에 대해 탐정단은 신원미상의 약혼자를 찾기 위해 유흥가를 탐문했고, 상인들 중 잠적한 약혼자를 알아본 상인이 등장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순간 1화가 끝나버렸고...!!! 다음 화를 기대케 만들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을 보며 '세상 살기 참 힘들다', '누구나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관계를 맺는지도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수많은 예능이 쏟아지고 볼거리도 너무 많은 요즘.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꾸준히 시청할 것 같다. 기막히고 충격적인 사건사고를 다룬 흥미진진한 예능 프로그램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영.
본 포스트는 소셜라우더로부터 소정의 포인트(고료)를 받고 작성한 시청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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